남친이랑은 5년을 만났고, 이젠 정말 가족같은 느낌마저 들 만큼의 정이 들었는데, 이때까지 잘 만나면서 금전적인 문제가 좀 많았고(제가 빌려주고 남친이 갚은게 10번은 되는 거 같아요) 최근에 또 금전적인 문제가 생겨서 이제는 저도 남친을 못 믿는 상황이 온 거 같아서, 그래서 남친한테도 상처를 계속 주는 거 같아서 헤어져야 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제가 정이 너무 많아서 헤어지자는 말이 안나와요.. 헤어지고 나면 너무 힘들 것 같고 저에게 이만큼 잘해주는 남자는 못 만날거 같아서요.. 남들이면 익숙해져서 소홀 해 질 수도 있는 사소한 배려 하나 하나를 5년 째 변함없이 받고 있구요.. 그런데 결혼 하게되면 금전적인 그 문제가, 제가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이 또 일어나게 되면 감당이 안될 거 같아서 이성적으로는 결혼 할 게 아니면 헤어지는게 맞다고 생각을 하는데, 말이 입에서 떨어지지 않을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을 떼는게 너무 힘들어요.. 장기연애 하셨다가 헤어지신 경험이 있으셨던 분 들 도와주세요.. 이성적으로는 헤어지는 게 맞는데 어느순간 정신 차리고 보면 제가 또 남친을 잡고 있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