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준형 상담사입니다.

당신의 글을 천천히, 끝까지 읽었습니다.

그 시간 동안 어떤 감정들이 오갔을지, 또 지금도 얼마나 불안하고 걱정스러울지 충분히 공감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중학교 시절에 있었던 학교폭력 관련 기록이 반드시 대입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전제 조건과 확인해야 할 사항들이 있어요.

1.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이 있는가?

만약 중2 당시 학교폭력 사건으로 인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렸고, 그에 따른 조치사항이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었다면, 해당 기록은 졸업 후 2년간 보존됩니다.

즉, 졸업 후 2년이 지나면 생활기록부에서 자동으로 삭제되며, 이후 대학 입시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중학교 졸업이 2021년이라면, 2023년에 기록이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2. 재판을 받았다고 했는데 형사처벌 여부가 중요

단순한 조사나 소년부 송치, 보호처분 등은 일부 대학에서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많고, 법원 판결문을 요구하지 않는 경우도 대부분입니다.

다만 형사처벌을 받고 전과 기록이 형성된 경우에는, 일부 특별전형(경찰대, 사관학교 등)에서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개별 대학 입학처에 문의가 필요합니다.

3. 대부분의 대학은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평가

중학교 기록은 대부분 입시에 직접 반영되지 않으며, 고등학교 3년 동안의 성적, 비교과 활동, 인성 등이 중심이 됩니다.

고등학교 이후의 변화와 성장을 보여줄 수 있다면, 과거의 실수도 충분히 극복 가능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

과거의 일이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 있고, 그것이 발목을 잡는다면 정말 힘드셨을 거예요.

하지만 중요한 건 지금의 당신이 어떤 사람인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입니다.

실수도, 아픔도 모두 성장 과정의 일부입니다.

중요한 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 단단하고 성숙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죠.

그리고 그 모습은 반드시 누군가가 알아봐 줍니다.

더 궁금한 점이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진심을 다해 도와드릴게요.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닙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고, 앞으로 더 멋지게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응원합니다.

– 이준형 상담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