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가맞는거임 제가 자율신경 실조증과 우울증 사회불안 등의 병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그냥
뭐가맞는거임 제가 자율신경 실조증과 우울증 사회불안 등의 병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그냥
제가 자율신경 실조증과 우울증 사회불안 등의 병때문에 학교도 못가고 그냥 하던 운동도 냅두고 너무나 막막하게 살고있다가 서울에 병원을 예약해서 가봤는데 처음에는 그냥 갔다 오기만 하면 다 나아질줄 알았습니다 적어도 다 나아지진 않아도 어느정도는 괜찮아 질 줄 알았죠 하지만 갔다와봤자 다를게 별로 없었습니다 애초에 그런 기대를 하면 안됐었는데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더군요 그래서 지금은 그냥 아무것도 하기 싫습니다 살기싫어요 의지가 안생깁니다 하지만 남겨질 제 여자친구과 베프때문에 죽고있지 않아요 근데 죽지 못한다고 계속 이렇게 침대에 박혀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드는데 이렇게 무기력한지 4일정도 된것 같습니다 이럴때는 조금은 괜찮아 질때까지 기다려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몰아 붙여야하나요…

아마 님께서 아시겠지만 지금 상황에 이를 몰아붙인다고 나아지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현재 병증이 아마 중증 이상의 수준을 경험하고 있으신 것 같네요~
이때는 일단 진료를 그래도 계속 보셔야하세요~악화되는 부분을 막아야하는데 그러려면 약물 처방을 절대로 중단해서는 안됩니다. 다만 병원에 본인이 나아지지 않는 면이 있다면 지속해서 어필을 하셔야하고 그러면 병원에서 약을 바꾸거나 함량을 올리거나 조치를 취해줄겁니다. 조치가 지속해서 본인에게 맞지 않다면 옮기시는 것도 생각해보셔야하구요~보통 병증을 가지면 여러차례 병원을 옮기는 경우는 좀 흔하니깐 이 부분을 특이하게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게 지금 초기거나 극초기면 몰라도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면 분명 그 이상의 상태에 있기때문에 단번에 나아지진 않을 가능성이 높으니 약간 장기적으로 보시고 대응을 하시는게 맞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중증의 상태였고 당시 치료 불가 수준의 타격을 받은 부분이 확인이 되다보니 완치는 좀 힘들것 같다고 이야기도 들었고 저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긴 했습니다. 그래서 그나마 최대한으로 잡아보자는 마음으로 잡아나갔는데 다행히 치료의 경과가 좋기도 했고 병원도 나름 저와의 궁합이 잘맞아서 도움이 많이 되긴 했습니다. 일단 저 역시 일상생활이 안되는 수준이었고 무엇보다 숨쉬는것도 공황때문에 잘 안되는 상황에 있었으므로 급하게 개선하려고 하진 않았고 장기적으로 보긴했습니다. 선택권이 없으니 그럴수밖에 없었구요~그래서 당시 제 통제력 이상에 있는게 있다면 어차피 안되기때문에 모든 것을 놔버리고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을 하기로하고 실제 그렇게 저를 잡아나갔는데 이 부분은 병원에서 상담치료를 진행하면서 잡아나갔던 사항이고 처음에는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는데 의사분의 이야기가 "당장 숨도 안쉬어지는데 뭘 할수가 없는것 아닐까요? 일단 숨부터 쉬고 할 수 있는것부터 하시는 것에 집중하는 것은 어떨까요?"라고 하셨고 처음엔 "제가 지금 그럴 상황이 아니에요~"로 강하게 반발했으나 "그렇다고 당장 지금 상황 개선 시킬 힘은 없잖아요?숨도 안쉬어지고 걷는것도 잘 못하고 계신데 지금 이 상황에 해야겠다고 하는 그 행동이나 일을 할수는 없지않나요?"이렇게 말을 하여 생각해보고 받아들였고 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에만 강하게 집중하자고 마음먹고 실제 그렇게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제가 알콜 중독의여파가 컸고 육체적인 건강도 최악이라 걷는것도 잘 안되던 상태라서 그냥 하루 일과가 눈을 뜨면 책을 좀 읽고 멍하니 있다가 몸이 안좋으니 잠시 누웠다가 조금 나으면 집앞에 잠시 걷다가 들어와서 또 책읽다가 멍하니 있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조금 나아지고 명상이 가능해져서 해보다가 멍하게 있다고 또 걷다가 그냥 할 수 있는것에만 집중해서 조금씩 늘려가면서 좀 시간을 걸렸지만 걷는게 좀 되고 알콜 중독 후유증도 조금 벗어나게 되고 이후 심각했던 우울증 불안장애 증상도 서서히 줄어들게 되면서 서서히 일상생활 회복이 진행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자율신경계 문제 역시 타격이 엄청났는데 사실 이 부분도 완치는 조금 힘들다고 들었어서 감수하고 가고 있긴합니다....그래도 약간 이 부분도 지금 많이 개선이 되어서 알수없는 복통에 시달린다던지 몇 가지 증상이 이전보단 많이 좋아진 상태이긴하구요~
일단 현재는 단약 중에 있고 말씀드린대로 완치는 없기때문에 중간중간 힘들면 쉬어주고 안되면 놔버리고 하면서 약간 조절하면서 가고 있는 상황이고 일상생활은 지금 가능은 한데 남들처럼 막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니구요~약간 정신적인 부분을 잘 조절 못하면 또 안 좋아질 수 있는 느낌도 있고 실제 스트레스가 과한 환경에 크게 증상들이 나타나기때문에 조금 매번 조심하고 있긴합니다. 음...일반사람들은 그냥 하루 편하게 아무 일을 안해도 마음이 잘 조절되는 경우도 있지만 전 그렇게는 힘들고 약간 명상하거나 걷거나 뭘 해줘야만 약간 기본 상태가 되는 느낌이 좀 있고 어떤 과한 일이 벌어질때 멘탈이 유리라는 말처럼 약간 흔들림이 큰 느낌이 좀 있고 이게 정신만 안좋으면 버티겠는데 몸에서 증상들이 시작을 하니깐 좀 괴롭긴한데 이것도 지금 매번 개선 방법을 익혀나가고 있는데 이전에 병원에서도 그렇지만 당시 책을 보면서 하나 인지하고 방향을 잡은 것은 제가 완치는 없다보니 지금 증상들이 평생 일정 부분 안고가게 된다는 소리라서 사실 우울증 불안장애 치료때 하루하루 어떤 증상들을 소화해내고 어떤 증상들을 이기는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약간 알게 되었습니다. 이게 막 싸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흘려보내는 경험이나 개선해보는 경험 또 소소한 것이라도 성공해내서 자존감을 올린다던지 어떤 좋고 긍정적인 요소들을 저에게 넣어서 대응해본다던지 하는 그 경험들이 축적이 되면 증상이 있어도 약간 쉽게 넘길 수 있고 이런 과정이 많을수록 완치가 되는 경우 또는 최소화시키는 경우가 있다고 전 생각했고 지금도 그렇게 방향을 잡고 때론 정말 아무 이유없이 괴로움이 올라오기도 하지만 그냥 과제가 또 생겼구나 하면서 산책을 가고 해소시키거나 아님 글을 쓰거나 아님 책을 읽거나 사실 운동을 하고 싶은데 아직 몸이 좋지 않아 재활중이라 운동을 격하게는 못해서 할 수 있는 것을 가지고 해소하고 있긴합니다.
혹시나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글 남기구요~정말 쉽지 않고 힘드실것이라고 미뤄짐작해봅니다. 서로 힘내서 이 일을 이겨내었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남겨보아요!
당장은 님의 상태가 많은 것을 할 수 있고 강하게 대응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실 가능성이 크니 이것에 자신읠 채찍질하는것은 약간 위험할 수 있어서 조금 관대하게(쉽진않지만...) 봐주면서 안되면 잠시 기다려주고 또 해보고 하시면 좋겠고 치료는 절대 중단하지 않기를 권해드려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