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와 같은 진로 곧 성인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진로를 이미 확고하게 정한 상태고
곧 성인이 되는 고등학생입니다. 저는 진로를 이미 확고하게 정한 상태고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학원을 다니고 있었는데요 제 친구는 진로를 정하긴 했지만 정한 이유도 틱톡에서 보고 멋져보여서 정했다고 하더라고요 별로 신경은 안썼지만 최근에 갑자기 자기도 진로를 저와같은 진로로 바꿨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학원 어디다니냐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좀 무슨감정인진 모르겠는데 화?가 나서 별로 얘기해주고 싶지 않더라고요 제가 딱히 걜 싫어하는것도 아닌데.. 왜 바꿨냐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생각해보니까 ~하는걸 좋아했다고 하면서 다음학년에 편입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그걸듣고 화가 났어요.. 저는 제가 2년동안 신중히 고민해서 정한 진로이고 성인이 되어서도 안바뀔 진로인데 그 애는 진로를 정한 3개월 뒤에 바꾸는게.. 가볍다고 생각이 들고 제 진로를 너무 쉽게 보는거같아서 짜증났어요…그래서 학원도 같이 다니고 싶지 않아요..저도 제가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걔 자체가싫은건 아닌데.. 제가 좀 질투?..자격지심 같은게 있는건가요.. 제가 이상한건가요?이럴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럴 때는 먼저 자신의 감정을 ‘질투나 자격지심’으로 단순화하지 말고, ‘나의 진로를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반응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중요합니다. 동시에 친구의 선택은 결국 그 친구 인생의 문제라는 점을 분리해서 생각하시면 좋아요.
남이 아닌 스스로의 생각과 과정이 중요합니다. 질문자님이 화가 난 건, 2년간의 진지한 고민이 ‘단순한 유행 따라하기’처럼 보였기 때문이죠. 즉, 내 노력이 가볍게 평가되는 듯한 불편함이에요. 하지만 친구가 같은 길을 선택한다고 해서 질문자님의 노력과 진정성이 줄어드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두 사람의 태도 차이가 드러날 수밖에 없어요.
지금은 학원이나 정보 공유를 꼭 같이할 필요는 없어요. 부담된다면 솔직하게 “나는 혼자 준비하는 게 더 편해”라고 말하고 선을 긋는 것도 괜찮습니다. 대신 질문자님은 본인의 계획대로 자격증 공부, 학원 수업, 복습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세요.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으려면 하루 공부 시간의 초점을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가’를 되새기는 데 두면 좋습니다.
앞으로 점검할 기준은 ‘내 계획대로 꾸준히 가고 있는가’, ‘친구와 비교하지 않고 내 진도가 유지되는가’, ‘내 진로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 설명할 수 있는가’입니다. 오늘부터 바꿀 한 가지는, 친구의 선택을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나는 내 길을 가고 있다”는 확신을 되새기는 태도예요. 그렇게 하면 질문자님의 진지한 선택이 더 단단해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