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통장하는 남자친구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썸 탈 때는 코
남자친구랑 만난지 1년 4개월 정도 됐습니다 썸 탈 때는 코 묻은 돈 안 받는다(제가 1살 연하) 나는 선물 사주는 거 좋아한다 이런식의 말 많이 했거든요 사귀기 전 더치페이 관련해서 대화했을 때도 자기는 더치페이 별로다 너무 계산적이다 라고 실제로 말했었구요.. 그래서 연애 초반에는 데이트할 때 번갈아가면서 내거나 아니면 서로 좀 더 멀리서 왔거나 이러면 좀 사주고(서로 집이 멀어서 제 집 근처에서 만난다하면 제가 좀 더 사주는 식) 그렇게 했었어요 그러다가 만난지 3-4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 남자친구가 데이트 통장 하고 싶다고해서 저로서 조금 의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둘 다 대학생이라 같이 돈도 아낄 수 있고 나쁠 건 없다 생각해서 시작했고 지금까지 하고 있습니다 제가 반년 정도 전부터 건강 문제로 알바도 그만두고 부모님 용돈으로만 생활을 하고 있는 터러 돈이 정말 없어서 솔직히 데이트 비용도 부담스러울 때가 많았어요 원래 데이트 통장에 각자 20만원씩 넣었었는데 제 용돈으로는 사실 그 금액도 부담스러워서 남자친구에게 솔직하게 말하고 같이 돈을 덜 넣거나 그랬거든요(절대 저만 덜 채우지는 않습니다 남자친구는 무조건 같은 액수를 넣어야하는 사람이에요) 최근 들어 이런 저런 일로 돈 쓸 일이 더 많아져서(식비. 교통비. 남자친구와 여행/ 쇼핑 등의 불필요한 소비는 절대 하지 않습니다) 지금 통장 잔고가 만오천원인 상태인데요.. 남자친구가 절대 밥을 사주지 않습니다 사실 만오천원으로 제 밥 한끼 먹으면 끝나는 금액인데 아직 월초까지도 시간이 많이 남았고 이거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면서 이번달까지는 데이트를 못할 것 같다고 얘기했어요 저라면 남자친구가 돈이 없다는 이유로 만나지 못할 것 같다 밥 한끼도 못할 것 같다 라고 얘기한다면 제가 아주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어도 그러면 내가 사주겠다 나와라 할 것 같은데 제 남자친구는 알겠다고만 하고 끝이네요.. 제가 이해가 안되는 건 바로 지는주에 중고로 50만원짜리 맥북을 샀대요.. 커피도 매일 사먹구요 자기가 원하는 거에 대해서는 딱히 돈을 아끼는 사람도 돈이 부족한 사람도 아닌 것 같아서 솔직히 좀 많이 서운하고 또 화도 납니다제 남자친구는 자기 고집이 확실히 있는 성격이구요 연애가 자기 인생의 1순위는 아니에요 그래서 그런지 저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도 많았고 이런 이유의 다툼도 되게 잦았구요 저는 연인 사이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배려가 남자친구에게는 항상 당연한 게 아니었고 이번에 제가 서운함을 느끼는 포인트도 딱 그 맥락에서입니다 말그대로 이건 배려 차원이라 제가 제 입으로 이런 말을 하기도 어렵고 이런 식의 서운함이 자꾸 생기는데 이젠 정말 헤어져야하는 건가하는 생각도 들어요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산적인 모습이 하남자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질문자분께 그런 태도로 대하는건
사랑이 없는 것 같습니다 헤어지는걸 추천합니다
솔직히 친구 사이에서도 친구 통장 잔고가 만오천원이면 한달정도는 만날때마다 밥 사줄것 같은데
연인 관계에서 그렇게 구는게 상식적으로는 납득이 되지 않네요
젊음을 낭비하지 마시고 지체없이 이별 통보하세요
데이트통장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다잡은물고기한테는 돈쓰기 아깝다는 태도가 너무 구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