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공항 보안검색대 외국 사는 친구들 만나러 해외여행을 가는데요,보루 말고 낱개로 담배 선물을
외국 사는 친구들 만나러 해외여행을 가는데요,보루 말고 낱개로 담배 선물을 부탁한 친구들이 있어서 면세점이 아니라 편의점에서 몇개 사서 고무줄로 묶고 비닐에 넣어서 기내수화물로 가져가려고 합니다. 혹시 보안검색대에서 문제가 될까요? 전자담배 아니고 연초입니다.
안녕하세요. 건강을 연구하며 15년째 베이핑을 즐기고 있는 사람으로서 질문자님의 글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나서 답변 남깁니다.
저도 예전에 해외에 사는 친구를 만나러 갈 때 꼭 한국 담배를 사다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어요. 면세점 들를 시간이 안 돼서 질문자님처럼 동네 편의점에서 종류별로 몇 갑씩 사서 고무줄로 칭칭 감아 가방에 넣었죠. 괜히 보안검색대에서 낱개로 많이 가져가면 의심받는 건 아닐까, 혹시 가방을 열어보라고 하면 어쩌나 혼자 속으로 조마조마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에 바리바리 챙겨가는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잘 알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공항 보안검색대에서는 전혀 문제없습니다. 보안검색대는 무기나 폭발물, 대용량 액체류 등 기내 안전을 위협하는 물품을 걸러내는 곳이지, 담배의 포장 형태(보루인지 낱개인지)를 문제 삼지는 않거든요. 라이터도 1인 1개는 소지가 가능하고요. 다만, 질문자님께서 진짜 신경 쓰셔야 할 부분은 보안검색대가 아니라 여행지에 도착해서 거치게 될 '세관'입니다.
각 나라마다 담배 면세 한도가 정해져 있는데, 보통 연초 1보루(200개비)까지입니다. 낱개로 여러 갑을 가져가시더라도 총 개비 수가 이 한도를 넘어가면 세금을 내야 하거나 압수될 수 있으니, 방문하시는 국가의 면세 규정을 꼭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친구분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보기 좋네요. 저도 예전에는 지인들 부탁으로 연초를 사다 주곤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독한 냄새와 건강에 대한 걱정이 마음에 걸리기 시작하더라고요. 특히 건강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연초의 유해성은 늘 마음에 짐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5년 전부터 연초를 대체할 방법을 찾다가 액상형 전자담배로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자유지만, 장기적으로는 직접적인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 다른 대안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