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인생이 이렇게 힘든 건가요 아무리 하려해도 실력은 제자리고 제대로 하지 않는 제 모습도 싫고 열심히 학교 갔다 학원 갔다 자습갔다 집에 오면 또 부모님에게 잔소리를 듣는 게 너무 힘이 듭니다 도저히 아무에게도 말할 사람이 없어서 그냥 여기에다가 혼잣말만 할게요 학업 스트레스는 점점 늘어가고 내가 성인이 되어 잘 할 수 있을지 부담감에 토할 것만 같은데 왜 부모님은 저보다 더 힘이ㅡ드시는 걸까요 제게 뭐라하는 부모님이 너무도 싫었는데 또 어려운 가정형편에 동생들까지 챙기시며 울음을 삼키시는 아빠의 모습에 또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저 혼자만으로도 힘든데 학교에서는 새로운 친구가 아무이유도 없이 혼자 오해하고 저를 욕했다더라고요 왜 자꾸 열심히 살고싶은데 저에겐 이런 일만 일어나죠 저도 행복하게 평범하게 살고싶은데 부모님도 제게 의지하시는 걸까요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17살일 뿐인데 왜 이렇게 힘든 거죠 친구들도 제게 우울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을 위로하는데 저는 그것조차 못하겠어요 제가 너무 한심해보일까봐 제가 혼자 너무 우울해보일까봐 아무일도 아닌척 아니것도 아닌척 웃고만 있는 게 너무 힘들어요 저번엔 제게 넌 걱정 없어 보여 좋겠다고 하는데 그 말을 듣고 너무나 슬펐어요 전생에 제가 무슨 죄를 지은 걸까요? 벌을 받는 걸까요 왜 자꾸만 이렇게 힘들어지기만하는 거죠